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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현장속으로]될듯 말듯…인형 뽑았더니 짝퉁

2016-10-31 3 Dailymotion

천원 짜리 지폐를 넣고 인형을 꺼내는 인형뽑기방 열풍이 거셉니다. <br /> <br /> 그런데 인형뽑기가 너무 어렵다 보니 기계가 정말 정직하게 작동하는 건지에 대한 불만들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 김지환 기자가 직접 검증해 봤습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[김지환 기자] <br /> "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서울 홍대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. 이 근방 500m 안에만 인형뽑기방이 무려 17곳이 몰려 있는데요. 인형뽑기 열풍이 불면서 불과 몇 달새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겁니다." <br /> <br /> 단 돈 1천 원이면 인형을 뽑을 수 있다는 기대감, 그리고 짜릿한 손맛 때문에 학생과 젊은이들이 몰려듭니다. <br /> <br /> [손경우 / 서울 강서구] <br /> "아무래도 뽑아낼 때의 쾌감… 적은 돈을 투자해서 뽑아내면 그게 재미가 있고…“" <br /> <br /> 그러나 현실은 많이 다릅니다. <br /> <br /> [김지환 기자] <br /> "인형을 뽑기가 너무 어렵다 보니 30번을 시도해야 1번 뽑을 수 있게끔 기계가 설정됐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. 실제로 확률이 어떤지 제가 직접 인형을 뽑아보겠습니다." <br /> <br /> 30번을 시도해봤지만 모두 실패. <br /> <br /> 다른 사람들을 지켜봤습니다. <br /> <br /> 상당한 실력자인 듯 큰 봉투를 들고 다니며 손쉽게 뽑는 대학생. <br /> <br /> 그러나 바로 옆에선 2~3만 원을 투자하고 한 개도 건지지 못합니다. <br /> <br /> [인형뽑기방 이용자] <br /> "잡는다는 표현보다는 밀거나 치거나 그런 식으로 뽑는 거죠. (집게가) 끌어가면 좋겠지만 확률이 좀 낮아서…“" <br /> <br /> 30번 가운데 1번만 뽑히도록 설정돼있다는 말이 나돌기도 했지만 실제 기계 내부를 열어보니 확률을 조작하는 버튼은 없습니다. <br /> <br /> 대신 집게의 힘을 0부터 250까지 조절하는 버튼이 있어서 이 힘에 따라 확률이 달라지는 겁니다. <br /> <br /> [기계 제조회사 관계자] <br /> "30번에 1번 딱딱 나오게 그렇게 해놓지 않아요. 허가가 안 나요. 그때그때 힘 조절이 되는 게 아니에요. 딱 맞춰놓으면 일정하게." <br /> <br /> 간신히 뽑은 뒤에도 문제는 또 있습니다. <br /> <br /> [김지환 기자] <br /> "여러 번 시도한 끝에 힘들게 인형을 뽑아도 그 실태를 알고 보면 조금 허탈해집니다. 왜냐하면 원가가 저렴한 일명 짝퉁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." <br /> <br /> [정품 인형 제조업체 관계자] <br /> "(피해) 많이 있죠. 짝퉁 때문에. 짝퉁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정품들이 많이 안 나가고. <br /> <br /> 캐릭터 업체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지만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뉴스 김지환입니다. <br /> <br /> 영상취재: 김재평 정승호 조세권 <br /> 영상편집: 김종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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